자료/연구및기기 2009. 7. 21. 10:13

마이크로플레이트 기구와 관련 용품 시장의 개요, 제품의 개요, 기술 동향, 주요 기업의 개요, 각국 시장의 동향, 향후 전망 및 경합 환경 등을 정리하여 전해드립니다.

    제1장 서론, 방법론, 제품의 정의
    제2장 개요
    • 세계 시장의 개요 및 분석
      • 마이크로 플레이트 기구 : 연구의 주력
      • 최종 용도가 마이크로플레이트 리더 성장을 촉진
      • 기술이 마이크로 플레이트 리더 시장의 추진력으로
      • 시장 촉진인자
      • 현재와 향후의 분석
    • 경합의 역학
      • 마이크로플레이트 리더 시장의 통합 시나리오
    • 제품의 개요
    • 실수요자 용도의 개요
      • 기술의 진보가 용도에 대변환을 일으킴
      • 다양하게 응용되는 마이크로플레이트
      • 마이크로플레이트를 사용하는 주요 과학 분야
      • 창약 : 장래 유망한 마이크로플레이트의 용도
      • 고효율 검색(High Throughput Screening)과 창약
    • 시장과 기술의 동향
      • 흡수성 리더 대신 형광, 발광 리더가 진보
      • 형광 기술의 혁신
      • 멀티 모드 리더가 인기
      • 고효율 검색 시장의 동향
    • 제품의 혁신과 도입
    • 근래의 업계 활동
    • 주요 기업
    • 세계 시장 전망
    제3장 시장
    • 미국
    • 캐나다
    • 일본
    • 유럽
      • 프랑스
      • 독일
      • 이탈리아
      • 영국
      • 기타 유럽 국가
    • 아시아 태평양
    • 기타 국가
    제4장 경합 환경



in SA broth.
< Labsystems Bioscreen C >
영국 유니레버 연구소의 Peter Stephens와 그의 팀원은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미생물의 실험에 Labsystems사의 자동 미생물 생장 분석기 Bioscreen을 사용하여 많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미생물 생장 분석기는 항균제 테스트, 식품 선도 유지제 연구 등 응용범위가 넓은 제품으로 본 고에서는 영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의 예를 소개하고자 한다.
다음 내용은 Dr. Peter Stephens의 설명을 요약한 것이다."Bioscreen과 같이 자동화된 탁도 측정기는 우리가 효율적으로 흡광도를 얻을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기존의 방법으로 여러달 걸렸던 일을 지금은 Bioscreen으로 하루가 못되서 다 끝낼 수 있다. 이것은 일련의 시료희석을 수행하고 고체배지로 플레이팅하던 많은 업무량을 엄청나게 줄여주었고 그 결과 우리 팀은 다른 생산적인 일에 몰두할 수 있었다.
우리는 미생물의 생장반응 모니터링을 필요로 하는 우리의 프로젝트를 위해 Bioscreen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가 Bioscreen으로 하는 일의 종류는 서로 다른 온도에서 병원성 식품 미생물의 생장곡선 연구, 돌연변이체 생장의 특성연구, 항균요소와 화학적 방부제가 식품 미생물에 미치는 영향, 생장요소와 복구 매개체(recovery agents)가 미생물의 생장에 미치는 영향 연구 등이다. Bioscreen은 생장과 yield의 비율,lag time을 모니터링 하는데 사용되어왔다. 또한 우리는 Bioscreen을 predictive microbiology를 위한 데이터를 창출하는데도 사용하고 있다. 즉, Bioscreen을 이용해 데이터에 대한 simulation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PH, 온도, NaCl 농도등과같은 주요 조절요소에 대한 미생물의 반응이 모델링 될 수 있도록 하는 Predictive microbiology는 기존의 테스트에 많은 이점 을 제공해 주고 있었다. Kinetic model은 특히 매우 유용한데 이것은 연구원들이 시간에 따른 미생 물 수의 변화를 예측하는데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Kinetic model은 viable count를 바 탕으로한 미생물의 생장곡선을 필요로 했고 이것은 실험실의 업무량을 과중시켰으며 많은 양의 배지를 필요로 했었다. 그러나, Bioscreen을 이용해 더쉽고 신속하게 같은 결과가 얻어졌고 viable count data는 간단한 calibration curve를 이용해 흡광도 데이터로부터 얻어질 수 있었다. 우리는 또한 Bioscreen을 이용해 동시에 서로 다른 조합으로 200개까지 테스트할 수 있었다. 생성된 생장곡선 데이터는 수학적으로 모델을 구축하는데 응용될 수 있었다.
그 결과 모든 가능한 조건의 조합에 따른 미생물의 생장반응을 예상할 수 있었다. 이 시스템은 어떤 미생물, 배지 또는 화학물에 모두 적용가능한 open system 이다. 또한, 우리는 탁도 측정법이 다른 측정원리에 비해 분명한 이점을 가지고 있어 훨씬 더 정확하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예로 모든 미생물이 전기전도도를 바탕으로한 측정으로 탐지될수 있는 시그널을 형성할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Bioscreen은 품질관리부에서 매우 효율적으로 사용될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런 일을 하는 분야에 이와 같은 실험에 적합한 제품은 Bioscreen밖에 없으며 특수한 honeycomb plate는 잘 디자인되었고 plate
cover는 잘 들어맞아 시료의 농축현상을 완전히 제거해 주었다. 또한, 일단 배양온도가 고정되면 어떤 오차도 없었다."
Bioscreen을 이용한 미생물 생장곡선 그래프
2. 형광분석기
== [Thermo Electron-Labsystems] Varioskan ==
Varioskan은 Spectrophotometer와 Spectrofluorometer 의 두 가지 기능을 하나의 기기로 통합시켜 DNA, RNA, Proteins 의 흡광도 및 형광도를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기이다.
① Features and Benefits
* 분석의 최적화를 위한 전파장 영역 선택 가능
* Kinetic Reaction 측정을 위한 자동분주기 장착(Optional)
* 다양한 분석을 위한 넓은 파장범위
* Screening을 위한 다양한 Plate사용가능(6~1536-well plate)
* 온도조절을 위한 고성능 incubator 장착
* 특별히 제작된 업그레이드용 자동화시스템
* 논리적이며, 손쉬운 분석을 위한 Skanlt Software
② Application
* Cellular assays
* Ca2+ Flux assays
* Reporter gene assays
* Apoptosis
* Cell proliferation
* Cytotoxicity and ADMETox
* Signal transduction
* Molecular interactions
* Direct DNA, RNA and protein quantification
* Tryptophan fluorescence
* FRET assays
* Enzyme kinetic assays
* ELISA assays
* Multilabel assays
* Spectral scanning
③ Technical specifications
Fluorometric specifications
- Plate type : 6-1536 well plate
- Excitation wavelength range : 200-800 nm
- Emission wavelgnth range : 300-800 nm
- Wavelngth resolution : 1nm
- Detector : PMT(Photomultiplier tube)
- Theoretical sensitivity : < 1fmol fluorescein / well in a
black 384 well plate, measurement time 1 s/well
- Dunamic range : > 6 decades, black 384 well plate,
measurement time 1 s/well
- Measurement speed : 96 well plate in 15 s.
384 well plate in 45 s.
1546 well plate in 135 s.
Photometric specifications
- Plate type : 6-384 well plates
- Wavelength range : 200-1000nm
- Bandwidth : 5nm
- Wavelength resolution : 1nm
- Detector : Photodiode
- Linear measurement rangt : 0 - 4 Abs at 450nm
0 - 3 Abs at 450nm
- Absorbance resolution : 0.001 Abs.
- Accuracy : +/- 2% or 0.003 Abs at 200-390nm
+/- 1% or 0.003 Abs at 400-1000nm
- Precision : SD < 0.001 Abs or CV < 0.5% at 450nm
- Measurement speed : 96 well plate in 15s. 384 well plate
in 45s
Dispenser
- Plate type : 6-384 well plate
- Dispensing volume : 1-1000 ul with 1 ul increments
Incubator
- Temperature range : from ambient +4 ~45 at ambinet 25
Shaker
- Method : Orbital wih adjustable speed and diameter
Size
- Overall dimensions : 540mm(W) x 580mm(D) X 500 mm(H)
④ Application Data
⊙ 장치의 작동원리
Fluorescence는 원자와 분자의 물리적 특성이다. 이것은 분자의 한 파장에서 빛을 흡수하는 능력과 그것을 다시 즉시 빛으로 재방출하는 파장정도에 기인한다. 각 화합물은 독특한 흥분파장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독특한 방출파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흥분과 방출파장으로부터 어떤 화합물의 Fluorescence signature를 알아낼 수 있다.
⊙ 장치의 용도 : 다양한 물질의 형광을 측정할 수 있다.
⊙ 장치의 작동 방법
A. Inspection and setup
* 벽으로부터 최소한 3인치 떨어진 평평한 곳에 설치한다.
* sample chamber를 연다.
* filter cylinder를 제거한다.
* optical filter를 설치한다.
* 램프를 바르게 나오고 있는지 확인한다.
* sample adaptor를 확인한다.
* 필터 실린더를 다시 집어넣는다.
* plug in unit
* 파워 스위치를 켠다. 장치를 약 10분 동안 warm up시킨다.
B. Optical filter Installation and Removal
* 모든 테스트 튜브와 cuvettes와 sample adapators를 제거한다. 필터 실린더를 잡는 다.
* 원하는 적용을 위해 필터들을 위치시킨다. 필터를 각
.
.
.
막2 위치에 샘플을 넣고 뚜껑을 닫은 후 "Auto zero"를 실시하고 "Start"를 클릭하여 분석을 시작한다.
도중에 멈추고 싶을 때는 "Stop"을 클릭한다.
* 파일 저장
분석 후 얻어진 자료는 반드시 "Files" / "Save File"을 클릭하여 저장한다.
주의 : 파일을 저장하지 않으면 얻어진 자료를 다른 채널에서 사용할 수 없으므로 필히 행할 것.
* 그래프 분석 및 인쇄
얻어진 그래프의 원하는 지점의 peak는 "Manipulate" / "Pick Pick"으로 알 수 있 으며, 얻어진 자료를 인쇄하과 할 때에는 새로이 뜬 Pick Pick 원도우에서 "Output" / "Graphics plot"을 클릭하면 된다.
참고 : 위와 같은 식으로 인쇄할 경우는 지정한 한 개의 그래프와 데이터 테이블만이 인쇄된다. 화면에 뜬 여러 개의 그래프를 한꺼번에 인쇄하고자 할 경우에는 "Presentation" / "Plot"을 클릭한다.새로이 뜬 Plot Data 윈도우의 Graph와 A가 직각 교차하는 부분에 "X" 표시를 한다. 처음에 표기되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해제하고 다시 마크 하여 새로운 윈도우를 하나 띄우도록 할 것. 새로이 뜬 창에 여러 옵션들을 설정하고 "OK" 클릭하여 인쇄를 시작하도록 할 것.
* 분석 종료
얻어진 파일들을 저장한다.
컴퓨터와 분광광도계의 전원을 끈다.
컴퓨터는 프로그램을 완전히 종료(Alt+F4) 시킨 후에 끌 것.
* 직물 분석시
적분구내에 백색의 스탠더드를 넣고 baseline을 설정한다.
샘플을 넣고 "Auto zero", "Start" 하여 분석을 시작한다.
참고 : 직물의 경우, Absorbance가 아닌 Transmittance를 구할 때가 있다.이 때는 "Configure" / "Parameter" 클릭하여 측정모드를 T%로 할 것.
① "Files" 에서 파일을 Load할 경우에는 열고자 하는 파일이 C:\UVPC\DATA 디렉토리 안에 있어야 한다.
② "Files" / "Erase chnl." : 특정 데이터 곡선 지우기.
③ "Files" / "ASCII or DIF Translate" : 얻어진 데이터를 DIF 포맷으로 변환한다. 이렇게 하면 Excell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데이터를 불러들일 수 있다.
== 자외선-가시광선 분광광도계에 사용하는 광원과 시료 용기 ==
파장(l, nm) 범위
광 원
시료 용기
200 ~ 330(or 380)
330(or 380) ~ 800
중수소등
텅스텐등
석영(용융 실리카)
석영, 유리
* 석영셀은 자외선, 가시광선영역 모두 사용할 수 있으나, 유리셀은 가시광선영역에 서만 사용할 수 있음.따라서 자외선영역의 분석을 할 때는 반드시 석영셀을 사용할 것

posted by wizysl
:
자료/교육및강의 2009. 7. 13. 18:54
대학교수의 가장 큰 권리는 정년보장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일반적으로 30대에 조교수로 처음 임명받은 후에 10년 정도 지나 정교수가 되면서 40대 중반에는 정년을 보장받게 된다. 그후 65세까지 맘놓고 일할 수 있는 곳이 대학이니 기업에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야말로 꿈 같은 이야기다.

대학에 우수한 사람을 유치하기 위해, 이런저런 압력을 물리치며 스스로의 관심 분야에 매진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정년보장이다. 그러나 불성실한 교수를 위한 쓸데없는 제도, 심지어는 교수를 불성실하게 만들고 교수의 업적을 오히려 저하시키는 불필요한 제도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사실 기업 시각으로 보면 대학은 대단히 비능률적이다. 그러나 대학은 생산현장이 아니라 오케스트라 같은 것이며 어떤 측면에서는 지휘자도 없이 즉흥연주를 곁들이는 재즈악단이나 혹은 흥에 따라 추임새를 넣는 판소리 같은 것이기에 정년보장을 통한 `자유`는 매우 소중한 가치를 지닌다.

수백 년 역사의 서구 대학들이 정년보장을 굳건히 지켜 오고 있는 사실에서 이 제도의 효용성은 논란의 대상이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처럼 `대학교수=정년보장`일 필요는 없다.

이 제도는 탁월한 능력을 지닌 교수 확보에 사활이 걸린 소위 연구중심 대학들에 특히 필요한 것으로, 실제로 미국의 경우 4년제 대학에 근무하고 있는 교수 120만명 중 단지 25%만이 정년보장의 혜택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 제도를 시행하는 대학의 경우 정년보장 심사를 통과하는 비율은 평균적으로 60% 정도며 아주 어려운 대학은 20% 미만이다. 우리 대학들과는 차이가 크다.

그리고 정년보장이 대학교수에 대한 모든 평가의 끝이어서는 안 된다. 물론 정년보장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교수로 하여금 스스로의 교육과 연구를 돌아보면서 좀 더 생산적인 미래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대학이 정기적으로 교수의 업적을 평가하는 일은 꼭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정년보장이 봉급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어야 한다. 경쟁 없는 대학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우리의 대학들이 정년보장을 통한 자유를 계속 누리기 위해서는 수반되는 책무도 이행해야 한다.

[울산대 총장 = 김도연]
posted by wizysl
:
자료/교육및강의 2009. 7. 13. 12:04
필기비율 국립 82%- 사립 44%
사립대 학력격차 커 수준별 교육


올해 일본의 4년제 사립대학 입학생 가운데 절반가량이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고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녀수가 줄어듦에 따라 신입생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사립대가 다양한 입시 전형을 도입한 결과다. 하지만 학생들의 학력격차가 커 사립대 대부분이 수준별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전국의 4년제 대학(방송통신대 제외) 730개교 가운데 설문에 응한 529개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일본의 4년제 대학 신입생 중 필기시험을 통과해 입학한 비율은 국립대가 평균 82.9%였으나 사립대는 44.3%에 불과했다.

사립대는 필기시험 대신 △지정학교 추천 16.3% △공모제 추천 10.1% △서류심사나 면접 등으로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 8.1% △부속 및 계열교 추천 4.7% 등 추천이나 면접 전형으로 신입생의 상당수를 선발했다. 반면 국립대는 입학사정관제가 2.5%에 그치고 지정학교 추천이나 부속학교 추천이 거의 없었다.

실제로 국립 도쿄()대는 98%가 필기시험 신입생으로 도쿄대에 들어가려면 공부를 잘해야 함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에 반해 일본의 대표적 사립대인 와세다()대는 필기시험 비율이 63%에 그쳤다.

대학관계자들은 입학 후 학생 실력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기시험 입시생 비율이 30%는 넘어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필기시험을 통해 학력 수준을 인정받은 학생이 많을수록 교육의 내실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 하지만 일본 전체 사립대의 약 30%는 필기시험 입시생 비율이 30% 이하이고 1%대에 그치는 대학도 다수여서 학생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쉽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사립대들이 ‘대학의 문’을 넓힌 결과 학력 수준 저하로 이어진 것이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posted by wizysl
:
자료/교육및강의 2009. 5. 21. 15:52
다음은 김 총장과의 문답.

-‘공교육 강화’다 ‘사교육 조장’이다 말들이 많다. 최근 교육계 논란에 대해 어떻게 보나.

▶사실 할 말이 많다. 그러나 아끼고 있다. 중고등학교 시절은 한 개인의 인격이 형성되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 고교 졸업과 함께 자아와 미래에 대한 판단이 서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입시 때문이다. 만병의 근원이 고교평준화라 본다. 평준화가 안돼 있는데 돼 있는 것을 전제로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 잘못이다. 관련 자료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 분석된 자료를 토대로 토론을 해야 한다. 자료를 안 내놓으니까 각자 이념에 근거해 형평성, 수월성 등 공허한 주장만을 외치는 것이다. 객관적 자료를 놓고 우리가 무엇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냐를 풀어야 한다. 공교육, 사교육 얘기하지만 용어의 정의부터 틀린 것이다. 공교육은 공립학교 교육을, 사교육은 사립학교 교육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고교평준화를 통해 사립을 모두 공립화시켜버렸다. 미국의 경우, 공립학교 교육이 질이 떨어지고 제대로 역할 못하는 게 문제가 돼 왔고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공립학교 폐쇄 얘기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사립학교를 공립화시켜서 학교를 통째로 망가뜨려버렸다. 공립이든 사립이든 학교의 교장과 교사가 열정을 갖고 노력하는 학교가 희망이 보인다. 동기 부여를 위해서는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 돈만 말하는 게 아니다. 본인이 원하는 학생들을 뽑아서 잘 가르쳐서 명문을 만들고 좋은 제자들을 기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인센티브다. 지금은 학생도 학교를, 학교도 학생을 선택 못하는데 요즘 같은 상황이라면 제가 과거에 누렸던 사제간의 사랑과 존경이 쉽게 나올 수 있겠나.

-고입제도부터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인가.

▶관훈포럼에서도 일부 이야기를 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께도 강력히 얘기했는데 너무 과격하다고 기록에서 빼라고 하더라. 고교평준화는 도입 당시, 정책 의제 등장부터 채택까지 단 3개월밖에 안 걸린 것이다. 충분한 검토가 안 됐다. 고교평준화로 가장 덕을 본 학교가 부실ㆍ비리 사학들이다. 시장 논리에 맡겨뒀으면 일찌감치 도태됐을 학교들인데 학생들 나눠주고 교사 인건비 다 대주며 보존시켜준 셈이다. 교사들이 열정을 잃고 내가 편한 길을 찾게 돼 전교조 등 결사체를 만들어 자기 이익 보호를 위해 나선 것도 고교평준화의 부작용이다.

-대학자율화와 관련해 찬반양론이 있다. 연세대는 2012학년도 수시모집부터 대학별 고사만으로 합격자를 가리는 전형을 도입한다고 했다. 일부 마찰도 예상되는데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인가.

▶ 대학별고사 실시는 2012년 자율화를 전제로 얘기한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얼마 전 3불에 대해 ‘2012년 이후 사회적 합의를 통해 결정’이라는 방침을 내놓은 터라 지금 뭐라 딱 잘라 얘기하기는 힘들다. 상황을 주시하며 여러가지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다만, 입시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성과 예측성이다. 최근 학교 입학처를 통해 고등학교 진학교사 1151명 대상으로 조사했다. 3불 가운데 가장 빨리 없어져야 할 것으로 본고사 금지가 가장 많이 꼽혔다. 나의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입시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단순화다. 본고사가 됐든 수능이나 내신이 됐든 전형 요소와 방법을 최대한으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사교육 시장이 활개치는 이유는 입시 전형 요소가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다. 학생 입장에서는 다 잘해야 된다. 학생부, 교과영역, 비교과영역, 수능, 논술과 면접까지 너무 많다. 한 가지만 잘해서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은 극소수다. 이것이 안 되면 저것을, 저것이 안 되면 다른 것을 해야 하니 결론적으로 모든 것을 다 준비해야 한다. 학생부만 갖고 선발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고교평준화가 안돼 있고 고교의 특성을 반영할 수 없는 상태에서는 불가능하다. 또 너무 학생부 중심으로 가는 것은 어려서부터 친구와 경쟁해서 이기는 법만 가르치는 것이다. 대학별고사를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화다. 지금으로선 대학별고사가 입시 단순화를 위한 최상의 선택이다. 설문조사에서 증명됐든 3불에서 고교등급제를 깨는 것보다는 본고사를 깨는 게 쉽다는 것이다.

-입학사정관제 확대에 대한 견해는 어떤가.

▶ 보조적인 수단은 될 수 있어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 취지는 좋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 입시와 관련해 잠재력이나 창의성보다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더 중시한다.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 카이스트나 포스텍은 500명 정도로 정원이 얼마 안 된다. 심층면접이 가능하다. 수천명을 매년 뽑아야 하는데 대학에는 적용되기 힘들다. 얼마 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말씀드렸다. 직설적으로 세게 말씀드리지는 못했다. 입학사정관제를 이 정도 끌고 나가려면 입시와 사교육 문제는 너무 조급하게 결과를 보려고 하지 말고 차분하게 분석부터 해서 풀어야 한다고만 말했다. 교과부 장관 등은 제 생각을 알 것이다. 대교협 회장도 적극적으로 공감하셨다.

-연세대에서는 어떻게 실시할 것인가.

▶우리도 2010학년도 입시에서 정원의 15% 수준에서 적용해본 뒤 향후 결과에 대한 평가를 잘 해보려고 한다. 그렇게 해서 뽑힌 학생들에 대한 분석이다. 결과를 바로 반영해 나쁘다고 판단되면 줄이고 좋다고 판단되면 늘릴 것이다.

-얼마 전 약학대학 신설 계획을 발표했는데.

▶발표한 게 아니라 관훈토론회에서 질문이 나와서 인정한 것이다. 송도캠퍼스에 의생명연구단지가 들어선다. 미국의 MD앤더슨의 신약개발연구소도 들어온다. 연구인력이 있어야 한다. 의생명학문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인천에 약대가 한 군데도 없다는 이유도 있다. 보건복지가족부에서도 약사를 늘려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 약대 정원은 1100여 명으로 고정돼 있어 그간 공급 부족이 있었다. 의사와의 직종 간 균형을 놓고 볼 때도 맞지 않았다. 더욱이 약대 6년제 전환으로 2년간 약사 배출이 안 된다. 약대 신설은 꼭 필요하다.

-지난 2005년 창립 120주년을 맞아 발표한 ‘연세비전 2020’의 진행 상황과 향후 목표는.

▶꾸준히 해나가고 있다. 일부 분야에서는 수년 내 목표치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실력 있는 교원 채용을 늘려 현재(이하 2008학년도 기준) 31.89명인 교수당 학생 수를 2011년까지 30명 미만으로 떨어뜨리는 한편 전임교원 강좌비율은 70%선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8.45%에 불과한 외국인 교원 비율을 2011년 11% 수준으로, 영어 강의 교과목 비율을 현행 21.5%에서 35%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

5년 안에 5개 분야를 특성화해 세계 10위권에 진입시킨다는 ‘Global 5-5-10’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해까지 11명인 ‘언더우드 교수’(연봉 외 연간 3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핵심연구 인력)을 40명 선으로 끌어올리고 2400억원 규모인 교외연구비도 2011년 32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정리=임희윤 기자/imi@heraldm.com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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